♧ 일상생활

90. 만남/

초막 2010. 8. 5. 12:17

만남

오늘도 많은 것을 만납니다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소식 물건 등등........
누구를 만나고 어떻게 살아 갈 것이라고

태어나면서부터 정하여진 것은 아니고
모두가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만남의 방향에 따라 삶의 행로가 바뀔수도 있습니다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아주 우연히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가는 수도 있고
마음먹고 계획한대로 가는 것도

어떤 계기가 있어 그렇게 만들어 진 것입니다
모두가 만남으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면 누구를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어떤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내가 상대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자식이 말썽을 피우거나 잘못을 저지러면
잘못 만나서 그렇게 되었다고 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친구 잘 만나 잘되었다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고 친구와의 만남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바닷가에서 자란 아이가 바다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지고
높은 산밑에서 자란 아이가 높은 뜻을 품기도 하는데
주위로부터 보고 듣는 자연환경과의 만남도

가치관과 정체성확립의 밑거름이 됩니다
그것이 삶의 본질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살아가는 모습은 타고난 운명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남을 활용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작품을 그려냅니다
만남이 삶의 재료라면 나는 삶의 요리사입니다
훌륭한 요리사는 재료를 탓하지 않습니다
가자고 하는 길의 선택권은 요리사인 나에게 있습니다

 

마누라 처음 만나을 때는

밥은 반공기만 먹고 고기는 잘 못먹고

술은 아예 못마시고  등등............ 호호호호....

가리는 것도 조심성도 많았는데

 

예전에  밖에나가서 살짝 끼던 방귀도

지금은 이불속에 누워서 뿡뿡뿡

걸어 가면서도 뿡뿡뿡...........

그러다가 아이 하나 낳고 둘낳고 부터는

밥은 양재기채로 고기는 아무거나 잘먹고

아이들 다 커고나니 이제는

화장실에 앉아 볼일 보면서 문열어 놓고 휴지 가져 달라고 소리 지르고 

놀러가서 급하면 아무데서나 엉덩이 까붙이고 볼일 보고

전철타면 궁뎅이부터 먼저 들이밀고 나서 주변 눈치보는

뻔뻔한 아줌마 용감한 아줌마 다 되었습니다

좌우간 내 배째라는 식으로 많이도 변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못만나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로운데

만남은 소중한것이고

받아 들이는 마음이 신중해야 합니다

평안감사도 제 싫다고하면 할수없다고

제 격에 맞아야하고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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