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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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생로병사 삶의 수순이라
피해 갈자 누구인가
당하고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며
괴로움은 내 아픔 슬픔 고통이 최고.
내 처지가 곤궁 빈곤하면
세상 무엇이 보이고 들리며
세상 돌아 볼 겨를이 없지요
/
세상은 곧 숨 넘어 갈듯 요동치지만
수천 수만년의 역사를 이어 가는데
나아 갈 앞날을 생각하면 깝깝하며
하루가 버겁고 뉴스는 사건사고로 얼룩
선전선동 여론몰이 말의 풍성인가
/
이런 세상 내가 맞추어 가야지
세상이 내게 맞추어 질리는 없다
아전인수격 권력싸움에 사달이 난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대한민국
형식적 구색만 잘 갖추고 맞추면
출세? 허수아비 세상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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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壽幾何 인수기하
逝如朝霜 서여조상
時無重至 시무중지
華不再揚 화불재양
인생살이 얼마나 되리,
아침 서리처럼 살아지누나.
지난 세월은 거듭 오지 못하고
지는 꽃은 다시 피지 못하네.
出處 : 중국 서진(西晉) 때 문학자이자
서예가인 육기(陸機 261~303)가 지은 4언시 단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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