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忍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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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자,참자, 또 참자
그러면 그럴수 밖에 없다
무슨 말로 변명하면 시원할까
그렇게 썩이고 참는 거다
참는데 한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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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삶이란
어쩔수 없어 따라가고
밀려가는 것 이지만
먼저 숙이고 낮추고
이끌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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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티 내어
뭐를 남기려 하지 마라
겨울이면
함박눈 내려 다 덮여지고
세상은 평온 전부 백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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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봄되면
꽝꽝 얼어 붙은
얼음짱 밑도
봄눈 녹듯 다 녹아 내려
있는 그대로 다 들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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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花難上枝 낙화난상지
한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에 올라가 달리지 못함.
한번 저지른 잘못은
원상회복하기가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