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82. 명절(추석)

초막 2022. 9. 10. 17:28

명절(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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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아침저녁 시원한 바람 불고
풍성한 가을인 줄 알았는데
태풍으로 우울한 추석을
맞이하는 수재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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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런일 있었냐며
햇볕 쨍쨍 내리쬐는 가을
청명한 하늘 드높기만 한데
가족까지 잃은 수재민들은
얼마나 슬프고 야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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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행한 고난의 아픔
역사는 어떻게 기억할까
하늘이 통곡할 일이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일상은 그대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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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지난날 회한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무심한 세월 덧없는 인생
괴로움의 번뇌 번뜩이지만
세상일 어찌  다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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