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92. 덩덕구이

초막 2022. 8. 29. 20:55

덩덕구이
/
어렸을적 듣고 자랐는데
어물하고 바보 멍청이
꾀(끼)가 없다는 말 같은데
말이 씨가 된다고
그렇게 살아온거 같으나
미련하지는 말아야 제
/
덩덕구이? 좋은 말로 하면
꾸밈없이 순진 순박함이며
어쩌면 삶의 기본 지혜인데
인내 배려 겸손 희생 정직
제대로 새기지 못하였으니
어리석음이로다.
/
덩덕구이의 원망 탓은
얕은수 얄팍한 잔머리
잔재주는 아닐진데.
덩덕구이 같은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치는 구려
/
덩덕구이.?
등신은 아니구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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