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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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잘난사람 별난사람
세상을 화려하게 고통스럽게
불명예스럽게 살다간 사람들도 많은데
그냥 평범하게 소리없이 살다간
분들이 더 많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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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집 집안에 8촌쯤되는 아제는
어렸을때 워낙 못살아 학교는 근처도 못 가보고
남의집(머슴) 살며 어렵게 어물하게 컸다는데
군대가 6,25전쟁 3년동안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와
고향에서 힘든 담배농사 지으며 아들딸 공부시켰지만
크게 잘 살지는 못하고 그냥 그렇고 그런데
남들처럼 평범한 회사 공장 다니다가
별 탈없이 살아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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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대 중반쯤 되어
어느날 장작을 패서 한가레 채우고
그날 저녁 잘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밤새 안녕이라니
나이가 많아 돌아가셨다고 하지만
병원에 몇년을 드러누어 오줌똥 받아내며
병원비로 재산 탕진하며
고통과 고생끝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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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야기지만
복받은 인생이 아닌가 싶으며
삶의 정답은 없다고 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