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103. 걍, 산다

초막 2021. 7. 8. 12:22

걍,산다
 /
일상 이것저것 생각해 보면
꼼수일수도 지혜일수도 있으나
과일 익어야 제 맛이 나는거 처럼 
철들고 나이들어 생각해 보면
넉넉한 생각들이 떠 오르며
모든 것은 한 순간 이였으니
많고 적음 길고 짧음도 무의미하고
그래서 무상함으로 다가오나
/
삶이란 순간순간의 즐거움이며
전체적인 맥락은 깨달음이 아닐까요
고스톱칠때 쓰리고 넘어가는 순간은 
그것밖에 다른것은 생각도 안 나고
아리랑 고개 넘어 갈 때야 
무슨 딴 생각이 나겠는가.
그러나 영원한 것은 없으니
집착말고 유들부들 살라는 건데
/
저마다 취향 타고난 처지가 다른데
길고 짧음 많고 적음이 관심이지만
떠나간 자는 말이 없으니 모르며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면 
그게 깨달음일 수 있으나 
평범한 중생이야 어림도 없는 소리며
평정심 유지하며 도리 정도 순리대로
가려면, 비우고 버리고 내려 놓아야지요
/
내가 먼저 물러서고 양보하고 
내가 먼저 변해야만, 따라서 
세상도 주변도 나도 변화한다
혼자 아무리 용을 써도 
그것은 오기 객기 고집이며
꽉 조인 허리띠 한 클릭만 
풀면 느슨하고 편안한데
한클릭을 더 조우면 허리가 
끊어지는 거 같고 불편하다
/
口傳心授(구전심수):
말로 전하고 마음으로 가르친다.

'일상생활 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5. 하나  (0) 2021.07.26
104. 연륜  (0) 2021.07.19
102. 가치관?  (0) 2021.05.28
101. 카톡  (0) 2021.05.23
100. 비유(닮음)  (0) 2021.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