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업장
/
이건 아닌데 하지만
깨어진 독 엎질러진 물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고
주변 모든 상황은, 지나온
나의 발자취 들어낸 것이며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으며
전생 후생이 아니라
이생에서 벌어진 업보라
/
그에 대한 반대 급부인데
누구를 탓하고 원망하고 싶은가.
다 부질없는 것이며, 내가 택한
내게 만들어진 길 아닌가.
그 길, 묵묵히 가야 하거늘
오기 객기 아집 고집집착 욕심
이런 것으로 점철되어 있다면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으며
/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법인데
따지고 말고 뭐가 다르며
업보 업장이 따로 있겠나.
깨닫지 못하고 반복 한다면
더 큰 불행을 자초 할 건데
좀 밑진듯 손해본듯, 그렇게
참고 참고 또 참는 게
삶의 도리,정도,순리며
/
그 길은 험난한 고행의 길
그래서 “삶을 苦(고)라" 했나?
마음속 하고 싶은 말 다하면
세상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으며
그런데 지난날 어떻게 살아왔는가.
과거를 보면 현재가 보이고
현재를 보면 미래가 보이는데
이해 못 하고 모른다면
나를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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