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137, 바람(단서)

초막 2021. 1. 28. 00:22

바람(단서)
/
힘없고 늙어지면, 뭐만(이것만)
“괜찮다면?” “할수만 있다면?”
이런 단서(조건)를 붙이지만
단서는 바람 희망 사항이며
세월가고 나이 들어갈수록
단서(조건) 건수는 늘어나며
마지막엔 “숨만 쉴수있다면?”
이것이 물거품 되는 날이면
세상과 이별을 “고(告)”하지요.
/
젊었을 때는 이런 단서들
하나도 없이 팔팔했지만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고마움 감사함 행복함 잊고
오기 객기로 마구 촐랑거렸지요.
그렇게 기고만장한 삶도
세월 앞에 장사 없으며
세월이 사람을 만듭니다.
/
그러기 전에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 지혜이고
그렇지 못함이 어리석음인데
법문설교 경전이 훌륭한들
자연의 순리 세월이 약이며
일상생활의 지혜가 최고의
법문설교며 경전이지요.
/
지금 몇가지 바람을
단서(바람)를 달고 사시나요.
다 부질없는 것이며
도리 정도 순리대로
그러려니 하고 사는 게
자연의 순리 행복입니다.
/
”현재를 지금을 즐겨라”
그게 맘대로 되나요

깨우치지 못하면
말은 알아듣는데
말귀를 못 알아듣지요
”숨만 쉴수 있다면“
막다른 단서 되기까지
최선을 다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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