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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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달도 서서히 저물고
인생도 황혼녘에 들어섰는데
지난날이 아리하게 즈려옵니다
생각한들 무엇하며
회개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나.
괜히 마음만 어지럽고
궁상맞은 넋두리일 뿐인데
/
삶이란 지나고 나서 깨우치며
어리석음과 지혜가 번뜩이네요
내가 누구인지?
어렴풋이 생각하게 되지요.
지난야기 세상야기 해봐야
그렇고 그런 건데,
/
어렸을 때는 공부가 화두였고
중년일 때는 돈? 명예(객기)?
황혼은 삶의 의미 돌아봄?
인생에서 가장 좋을 때가
황혼기 60대라 하는데
황혼의 가을들녘은
쭉정이도 열매도 있는데
어떠하든 가을은 황혼이다.
/
공부도 삶도 길이 있으며
쉬운 것은 아니며, 왜 그런지
목적과 의미를 깨달았다면
쉽게 열리며 별거 아닌데
그때는 몰랐으니
멀리 돌아온 거 같습니다.
황혼? 모르는 게 있을까마는
몸이 부실하니 말짱 개털일세
/
지나서 그게 아닌데
그러면 안 되는데 하지만
때늦은 후회와 깨달음은 소용없으며
삶의 소중한 가치는 수없이 많은데,
지키고 깨달은 것은 무엇이며
얼마나 그렇게 살아왔는가.
삶의 정답은 없으니
속 보이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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