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73. 옛날야기/

초막 2020. 9. 28. 22:07

옛날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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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초등학교 시절은
이제는 옛날 야기가 되어갑니다
당시 쌀 한되가 55원? 기억나고
반상회는 수시로 필요할때마다 개최하여
반장이 일일이 연락도 물품도 나누어 주며
할일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
반상회때 동네 품값도 정하는데
어른 장정은 하루 일당은 쌀 2되값 200원?
그럼 쌀값이 100원으로 올랐나?
소도 큰일을 하는데 소 하루 빌리면
장정 하루 품앗이로 일을 해주어야 하고
수해가지면 반상회 때 부역날을 정하여
공동으로 길을 다듬으며 수해복구
추름돈이라 하여 반상회때 5-10원정도 거두었는데
이돈으로 면서기등 동네손님을 대접한거 같고?
면서기 닭 잡아준다는 야기도 있었지만
70년대 말에는그런일은 없었고
동네 큰일 있으면 면서기가 도리어
술 한말 부조하는 시절로 바뀌었음.
4학년때 반차비를 냈고
차장(안내양)에 따라
차비를 낸적도 안 낸적도 있어요
/
고리대금으로 사채 만원빌려 1년쓰면
가을에 5부이자 만5천원 갚았고
싸게는 4부이자도 잘알면 3부이자도
쌀도 장래쌀이라 하여 1말 빌려 당겨서 먹으면
가을에 1말5되 갚으니 얼마나 이자가 비싼가
그러니 못사는 사람은 점점 더 못살고
잘사는 사람은 더 잘살아
대지주 갑부가 생겨나고
못살면 머슴도 식모로도 가고
아이들은 먹거리 줄이려고 절에도 가고
여자 아이는 조기 결혼도 하고
이게 당시 사회풍경인거 같습니다
/
70년대 들어서 단위조합도 생기고
영농자금 대출이자는 이거보다 싼거 같고
봄이면 엇보증서서 영농자금 대출받았고
담배와 누애고치가 큰 목돈이 되었고
산악지역은 송이가 큰 도움이 된거 같음.
지금은 돈이 많이 풀리어 대출 이자가 2%대 같은데
그러나 담보가 있어야 하고, 얼마전
뉴스에 청와대 수석 집한채 팔라고 하여
4억3천 주고 산거 19-20억 간다하니 얼마를 남겼나
세상은 이렇게 바뀌어 가네요
부자는 시대의 흐름을 잘타야지
부자 3대를 못가나 봅니다
( 당시 기억을 더듬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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