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야기

49. 역사기행/

초막 2020. 6. 10. 23:18

역사여행
/
몇천년을 고고히 흘러가는 거대한 역사
이에 비하면 내 삶은 티끌만도 못하지요
역사는 살아 있는 현재가 아닌 지난 과거사
즉 사후세계 죽음을 일켰는 거지요.
삶과 죽음 역사는 서로들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역사와 죽음을 생각하면 산다는 게 별거 아니고
허탈하고 무상하기도 하나
한편으론 편안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삶은 마침표를 찍으나 역사는 도도하게 흘러가며
평가는 후대에 후손들이 하는데
지금 스스로 평가를 하고
역사적인 정의를 내리려고 하니
역사가 뒤접히고 또 뒤접어 지기도 하지요.
삶의 정답이 없듯이 역사의 정의는 없습니다
훗날 사가들의 평가 대상일 뿐입니다
지금 내가 잘하면 모범 귀감이 되어
잘못된 오욕의 역사는 바로잡아지며
힘으로 다수로 인민재판식 여론은 무리수죠
그렇게 성향에 맞추어 뒤집으려고 하면
분쟁이 생기고 세상이 시끄러운 건 아닌지.
/
지금은 100세 시대 100년을 산다고 왁자지껄한데
역사와 죽음을 생각하면
허망하고 덧없고 무상하기도 하지요.
주위에 100년 넘어가는 게 얼마나 있을까.
시설물도 동물도 식물도 사람도 거의 미미한데
어디로 갔을까? 죽음 쓰레기가 되었지요.
급변하는 세상 좋아지는 거 만큼 나빠져
환경은 대재앙을 몰고 와서
신종 질병이나 자연재해는 악화되고
쓰레기는 날로 쌓여만 가는데, 당장
지금 세대와는 상관없을지도 모르나
100년 남짓이면 너도가고 나도갈텐데
/
세상을 선도하는 정치인 언론인 학자
잇속 챙기고 밥그릇 싸움만 했지.
역사와 죽음 환경 이런데는 얼마나 관심?.
갈때까지 가 보자는 건가요
천년의 신라왕국 천년을 못 버뎠고
조선왕조 5백년은 일제36년에 초토화되었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년도 안 되었는데
생각들이 분분하여 복잡하고 시끄럽지요.
/
보고싶은대로 보고 듣고싶은거만 듣는
패거리 정치판 세상 같기도 한데
이들의 끝(죽음)도 언제가는 다가올텐데
훗날 역사는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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