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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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답은 없다했는데
그래도 뭔가는 있겠지
삶은 苦고 인지라
번뇌고통 없이 쉽게
편하게만 살려하지 말라
운명 팔자 핑계되지 말구
뭐를 탓하지도 마라]
/
이리저리 맞추면 사필귀정
信신이 있다고 확신이 서고 믿으면
생사의 경계도 없으나
관념적인 생각은 그러하지만
확신이 없기에 두렵다.
/
깨달음과 후회는 늦게 찾아오는 법
아플만치 아프고 참을만치 참아야 한다.
그렇게 때가 되면
곡식은 익어서 고개를 숙이고
송이는 삿갓을 펴고
까칠한 밤송이도
저절로 벌어져 알밤을 떨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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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무르익으면
맞추어 벗기도 닫기도 하는데
내가 먼저 맞추어 가야지
세상이 맞춰질 리 있겠나.
그렇게 비우고 살면
그게 깨달음이고 도인이다
어디 가서 아무리 끓여본들
천지의 이치를 벗어날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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