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추억

75. 옛날 야기(생보자)

초막 2018. 6. 20. 14:51

옛날이야기
/
40여년전 야기하면
그때도 생활보호대상자 배급타는 사람들
숫자는 1개면에 65가구정도,
보통 동네 하나정도 되는데.
지금은 농촌인구가 줄고 까다로워 훨씬 적지만
문제는 혼자 사는데 호적이 없는거야요
그럼 이장님이 사정하면 배급을 주어야 하는데
이장집엔 동네 사람들 도장 다 모아 놓았는데
그것 죽 찍어서 진정서 식으로 만들어
무적자로 이름도 짓고 배급을 주는데
원칙대로 하면 법원가서 호적 만들어오라하면 되는데
그러면 할줄도 모르니 말도 안되고
배급타며 살다가 딸네집에 가서 몇 달 배급타러 안오면
이장님이 대신 타서 갔다주면서
아이노무 할망구 하며 불평을 하기도 하구
/
20살이상 자식이 있으면 대상자가 안 되는데
딸자식은 시집가면 부양의무가 없으니
부모가 나이가 많으면 배급을 타는데
호적에 20살이상 남자자식이 있으면 안되는데
지금은 출가해도 친정부모를 부양할 의무가 있음
어떤집은 호적에 남자자식 부양의무자가 많지만
어디에 사는지를 모른다는 거야.
알아도 연락도 안오고 돌보지 않는다는 거야
그래서 이장님이 사정을 하면 이거도 할 수 없어
진정서 식으로 동네 사람들 도장 받아서 배급을 주는데
이러면 안되지만 감사 나와도
공무원이 횡령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지요
요즘 같으면 택도없는 소리며
법대로 안하다간 단박에 모가지 날아감
요즘은 그렇게 할 공무원도 없으며
그러고 보면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
지금은 농지세가 안 나가는데
예전에 농지세가 많이 나갔는데
그 동네 65가구인데 농지세 대장엔 70가구 75가구
즉 부자집 땅을 다른 이름으로 따갈라 놓은건데
그러면 세금이 안나가든지 적게 나가는데
이장님은 누군지 알지
공무원도 주민등록 대장과 농지대장 대조해보면
금방 알지만 야박하게 못하고 그냥 넘어가며
농작물 작황조사도 이장님이 그렇다고 하면
세금이 적게 나오지만 믿어주고
원만하면 앉아서 책상머리에서 하고
과수원 같은 것은 현지나가면 사과 몇개 얻어오고
막걸리 한잔정도 얻어먹고 뇌물은 없었음.
이렇게 이장님 말을 잘 들어 주어야
동네가면 대접 받으니 서로 공생 관계인데
동네가면 이장님이 닭잡아 준다는 야기가 있는데
그런적은 없고 아주 옛날은 모르겠고
그냥 하는 소리겠지.
잘한다고 전임자가 하던 관행을 무시하고
뒤접고 시끄럽게하여
여론 소문타서 찍히면
다른 곳으로 전출
/
40여년전 호랑이 담배피울적시대 야기가 되었슴
지금 면서기들도 40년후면 이런야기를 하겠지요.
그들은 그때 무슨 야기를 할까.
세월무상 인생무상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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