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과 추억

77. 그리움

초막 2018. 6. 23. 15:52

그리움

/

60여년을 지나고 보니

(보고,듣고,먹고,하고)싶은 거도 많지만

다시 말하면 다 아는 건데

집착이고 욕심이겠지요.

내 그릇의 크기 한계가 여기까지인데

뭘 더 바란단 말인가

바보가 그냥 바보이드냐

/

지난 온 날 뒤돌아보니

아쉬움도 후회도 그리움인데

아리하게 저려오는 아픔은

서운함보다는 내 탓인지라

한마음 돌리니 편안함과 즐거움이라

추억은 아름답고 과거는 그리움이네

고향이 동창이 친구가 좋은데

세월은 세상도 친구도 나도

그대로 놔두지 않았구려.

반세기(50)전 그때 그 시절

그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지만

마음만큼이야 변할 손가.

/

꽃피고 새 울면 떠나갈까

낙엽지고 눈 내리면 떠나갈까

알 수 없는 앞날에 전전긍긍하며

비우고 나니 일상의 즐거움 일세

예전엔 왜 몰랐을까.

지금도 세월가면

그리움으로 다가 올 텐데

즐기며 웃으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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