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113. 결혼/

초막 2018. 5. 16. 14:54

결혼

/

생전 처음 보는 청춘남녀가

선이라는 연애라는 이름으로 만나

꾸미고 부풀리고 감추고 숨기고 속이고 

그렇게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교감하다가 통하면 

밥도먹고 술도먹고 떡도 나누고 

정들면 그렇게 결혼을 한다.

그런데 그 기분이 영원할까.

/

진실한 마음 속내를 다 들어내어 

솔직하게 말하는 자는 드물다

결혼은 대부분 서로 덕 보려하지

봉사하고 도움주려 하는 자는 글쎄??

그러니 그 나물에 그 밥 

그렇게 맺어져 천생연분 되는데

나중에 찌부리 하다고 

누구를 탓하랴 자기 탓을 해야지

/

하나둘 껍질 벗겨져 본색이 서서히 들어나면

실망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엎질러진 물 다시 돌이킬 수 없으며

설문 조사에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90%는 지금의 배우자와 만나고 싶지 않다는데

그래도 10%는 알콩달콩 잘 사나봅니다

이혼율이 한때 40%대까지 육박하고

황혼 이혼도 늘어가는 추세인데

같이 살지만 부부같지 않은자도 있고

경제능력 있으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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