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106.수행자/z

초막 2018. 4. 11. 18:37

수행자

/

수행자는 부와 명예 권력 욕정

즐거움 쾌락을 쫓아서는 안 되며

힘들고 고통스럽고 괴롭고 화나도

그냥 그렇게 참고 견뎌야 한다.

올라오는 그 풋풋한 열기 감정

그 분위기 느낌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잘먹고 잘입고 실컨자고 즐기며

쉽고 편안하게 살려하면 안 된다.

고통과 괴로움 아플만치 아프고

앓을만치 앓아야 성숙하고

낫든지 죽든지 살든지 한다.

/

칭찬에도 비난에도 일비일희하지 말며

어떤 경계를 넘으려 해서도 안 되며

내안의 나를 찾아 참된 나를 만나라

분별심 들어내어 구분 짓거나

이기려고 하지 말며

시시비비를 가리려하지도 말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껴라

/

내 처지 나의 역량이 여기까지인데

무엇을 더 바라고 생각하며

뭐를 내세우고 내보이고 싶은가

그냥 잊고 바보가 되어 살어라.

그게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는 것이며

깨달음이며 수행자가 가야할 길이다

그렇게 수행이 곧 일상이며

일상이 곧 수행이여야 한다.

/

삶 자체가 고인데

편안하게 쉽게 살려하지 말며

청빈하게 수행자로 살아라.

즉 편한 것이 편치 않고

힘든 것이 곧 편안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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