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月(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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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속도는 같은데 빠르다고 하니
욕심이고 집착이고 무상함이겠지요.
지난날 돌이키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으며
빨리 지나고 싶어도 그 또한 그럴 수 없는지라.
아플 거라면 아파야 하고
앓을 거라면 앓을 만치 앓아야 하는 무정한 세월
세월앞에 장사없으며 영원한 거도 없으며
약이 되기도 하고 병이되기도 하면서
올 것이 오고 갈 것이 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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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상은 그때마다 욕심이고 집착이니
머리로는 받아들이나 마음으로 새기기 못함이겠지요.
정치도 여야가 입장이 바뀌면 당시했던 말을 무시하니
한번만 지키면 역사에 길이 남을 건데
그래서 세상은 늘 시끄럽습니다.
이렇게 세대가 시대가 바뀌며 흘러가는데
지난날 부모세대는 훌쩍 지나갔고
베이붐 세대들도 황혼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한세대가 바뀌는 데는 30년이면 족하며
30년이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니지만
30년후에는 어찌될지 상상에 맡겨봅니다.
지나온 날을 보면 대충 감이 잡히며
앞날이 보이고 나도 세상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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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들은 일제강점기 6.25등을 겪으면서
가난으로 헐벗고 굶주리며 힘들게 살았는데
베이붐 세대는 쪽수가 많아 치열한 경쟁이지만
시대적 아픔없이 현대문명의 혜택을 받으며
100세 시대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통 통신 의학 과학 기술 문화예술 등등의 발달과
풍부한 물자로 일상의 편리함은 좋아졌으나
상대적 빈곤으로 그 감사함을 못 느끼니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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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에는 60세면 장수라며 회갑잔치를 거하게 했는데
지금은 평균수명 80세를 넘어가고
100세시대 120세를 본다는데 욕심이겠지요.
세월 앞에 찻잔속 태풍이니 욕심은 버려라
60을 넘어가면 백발도 성성하고
병원가도 60대 수술환자는 별로 없으며
살아온 세월 나이를 실감합니다.
산전수전 다 겪고 모르는 게 있을까?
있다면 내 마음이고 그것을 잘 다스려야겠지요.
삶의 정답은 없다는데 느끼는데 묘미가 있으며
그 깨우침이 깨달음이겠지요.
세월을 알듯 말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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