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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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라” “비워라” “내려놓아라.”
하지만 뭘 그렇게 해야 하는지?
금방 가슴에 와 닫는 것이 없다.
마지막 떠나갈 때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래서 숨이 넘어가면서
마음에 담은 비밀을 다 털어 놓고
용서 화해를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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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어찌할 수 없음은 깨달음이 아니다
살아생전 생생한 기억으로
현실을 직시함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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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수행과 정진으로
나의 본색을 바라보며
불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때
이런 하심을 갖고 나를 찾아가는 것이
참선수행이며 깨달음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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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는 그만큼 처절한 수행으로
고통과 외로움을 감내하며
먹고 보고 듣고 입는 것에 연연치 않고
오직 수행에만 전념하는 것이다.
이런 참선수행으로 도인이 되며
언제 도인이 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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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비우고 내려놓고
처절하게 피눈물 나게 살라
그러면 뭔가 올라오고 느껴진다.
무엇의 댓가를 바라서도
기대를 해서도 안 된다.
아픔 괴로움 고통 기쁨 즐거움
있는 그대로 느끼며 그렇게 지나가리
이것이 깨달음의 환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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