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뿌리를 찾아

업이란 무엇인가?

/

우리는 왜 태어났고, 왜 사는 걸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사람마다 그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과 능력이 다르고,

욕심이 다르고, 목숨의 길고 짧음, 착함과 악함,

어질고 어리석음 등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나는 누구이며, 삶의 목적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죽고 난 후 어떻게 되는 걸까?

또 궁극적으로 어떤 상태에 이를 수 있을까?

사람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는 많은 의문들이 있을 것이다.

/

업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다.

모든 식물의 생김새와 성질이 다른 것은

종자가 다르기 때문인 것처럼

인간도 그 생김새와 자질과 성품, 타고난 능력 등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업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업은 피할 수 없는 인과법칙과도 같다.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가 

그냥 지나쳐버리는 일 없이

업으로 저장되고, 

이런 모든 업이 미래의 삶을 만드는

종자가 되기 때문이다.

/

인간은 자신이 지은 업으로 말미암아 비롯되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지만 선업을 짓느냐 악업을 짓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업은 자신의 운명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얼마든지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는 행복과 불행, 만족과 슬픔, 기쁨과 괴로움 등등

다양한 삶의 모습은 바로 그로 인해 비롯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는 많은 의문들이 그 무엇이든,

업은 우리 인간이 우주와 인생에 대해서

품을 수 있는 수많은 의문들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

"고요함을 밖에서 찾지 말고 내 안에서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