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닌데
간다한들 온다한들 어떠하리,
지난 세월 돌이켜보면
그게 아닌데 하지만 훌쩍 지나갔고
오는 세월 어떻게 하고져 하지만
어디 내 뜻대로 되든가.
/
작년의 봄도 여름도 가을도 겨울도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으며
내년에도 그러할 텐데
4계절의 윤회는 계속 이어지네.
산다는 것은 여기 어딘가에 머물러 있으며
계절도 세월도 삶도 일상도 채밖귀 돌 듯 하며
눈보라 비바람치고 맑았다 흐렸다
/
세월은 삼라만상 제도하며
희로애락 번뜩이고 자연의 순리대로
생로병사 찾아와 한 세상을 마감하네.
가는 세월이여 !!
어찌 그래 무상하게 흘러가는가.
/
힘 빠지고 맥 빠지고 하나둘 빠져나가
기력도 딸리고 백발도 성성한데
못 잊지 못 버릴 것이 있는가.
업장이 두터워 잡고 있다면
욕심과 집착 내 아집 아니겠는가.
언젠가는 묻히고 떠나 갈 건데.
세월 앞에 장사 없네,
세월이여 어이 지켜만 보는가.
'서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9. 기다림의 미학/z (0) | 2018.03.09 |
---|---|
108. 가치관 형성 (0) | 2018.01.25 |
106. 황당한 일 (0) | 2017.12.15 |
105. 내려놓아라 (0) | 2017.12.13 |
104. 동창회 (0) | 2017.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