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

106. 황당한 일

초막 2017. 12. 15. 16:26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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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일들 억장이 무너지고

기가 막히고 어의가 없고

이런 사건사고들은 수시로 일어난다.

최근 인천 낚시배 전복사고를 비롯해

그동안 많은 사건사고들이 일어났는데

저세상 간 사람들은 얼마나 억울할까

살면서 이런 일은 없어야 하는데 당하면 끝장이다.

이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살다보면 희로애락 속에

행운도 불운도 크고 작은 일들을 겪지요.

/

지나고 나서 후회도 반성도 하면서

괴로움으로 마음을 다스려 보지만

지울 수 없기에 삶을 고라고 하나 보다.

구체적 사안마다 다 말하려면 끝이 없고

삼라만상의 일들을 제도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종교시설을 찾아 마음 다스리며 의지하는데

성급하면 이런 다스림 없이 결과만 알려고

점집이나 운명철학관 찾아가지만

시원함은 없고 그 소리가 그소리 아닌가.

/

솔깃한 말에 마음 주지만 얼마를 가든가.

오묘한 세상진리 재미있다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맨날 궁상만 떨기도 그런데.

세상엔 한쪽에는 잔치집도 있고

다른 쪽에서는 초상집도 있고

웃음도 슬픔도 노여움도 즐거움도 함께 공존하며

거기에 내 마음도 어딘가 머물러 있는데

내 마음이지만 나도 잘 모른다.

/

고스톱을 운칠기삼이라 하는데

황당한 사건사고는100% 운 같기도??

운명 따라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는다 하면

너무 가혹한 현실 아닌가.

전생 현생의 업보 업장이라 하나 업()을 누가 알까

()을 운명 팔자로 연결 짓기도 하며

피한다고 피하고 막는다고 막을 손가.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가는 건데

세상사 他山之石(타산지석)으로 삼아

마음의 문을 넓혀가며 살아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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