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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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그렇게 하면서
말도 그렇게 하면서
마음은 공감하지 못하고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다.
/
맺힌 한이 깊고 굳어져
견고하면 푼다는 것은 어렵다
행동 또한 그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
생각따로 마음따로 행동따로
갈팡질팡 갈 때까지 간다.
3위 일체가 되어야
몸도 마음도 편하다.
굳은 신념 의지가 필요하다.
낮추고 낮추고 숙이고 죽여야 한다.
그 길이 편안하겠는가.
고달픔 험난함 외로움 괴로움이다.
내 업장 업보를 어찌하겠는가.
/
지성이면 감천이라
이런 말이 염치스럽다.
삶이란 이런 것일까.
이런 것은 아닐진데
정답은 없으니
그냥 그냥 그렇게 느끼며
한 세상 사시구려.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어찌할 수 없는 선택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없다
나를 버리는 것이
나를 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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