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
산다는 게 뭔지, 기분마음 따라
즐거움 슬픔 괴로움이네
생물학적으로 먹지 않으면 죽는데
그러면 그게 고통이니
먹기도 하고 움직이며
밥만 먹고 못사니 즐거워야 하고
기분따라 가다가 욕심이 과하여
사건사고 질병 등 부작용이 인다.
/
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참아야 할 것 참지 못하고
분별치 못하였으니
모두가 나로 기인된 것인데
세상 탓 남 탓만 하네
지나고 보니 한심하고
어리석은 인생이랴
/
이러는 일련의 과정이 삶이고
그래서 삶을 고(苦)라고 했나
조용하면 세상도 삶도 재미없고
뭔가는 하기는 해야 하는데
착한일 좋은 일 이로운 일도 있고
악행으로 눈살 찌뿌리는 게 있어
이를 교화하고 다스리는 제도적 장치
교육 종교 법 도덕 문화
그리고 먹고사는 경제
이들을 총괄하는 정치가 있다.
이런 틀 속에 살아가는 인간사
희로애락 생로병사는
삼라만상을 제도한다.
/
삶의 정답은 없으나
정도 도리 순리라는 것이 있는데
크게 벗어나면 불행이요
잘 지켜지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찾아온다.
큰 틀에서 보면 산다는 게
팔자고 운명처럼 보이나
그 팔자도 운명도
내가 만드는 것이며
주변은 나의 거울
내가 남긴 나의 흔적인데
내 인연 아닌 것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