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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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으로 이해하고
마음으로 반성하고 마음으로 용서하고
마음으로 살았어야 하는데.
그 반대의 길을 갔으니
그 업보 업장이 어디로 가겠나.
누워서 침 뱉는 꼴 이였으니
얼마나 무겁고 답답할 건가.
어리석은 중생이여 한심하고 멍청하도다.
이제 와서 어찌하겠나.
참고. 참고 참으며
그렇게 썩이고 끓이며 살아 가야제.
이게 운명이고 팔자며
삶이고 인생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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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못 내다보는 옹졸함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서야
어찌할 수 없어 깨우치고
느끼는 어리석음의 깨달음
필요에 의하여 어찌할 수 없어
깨우치는 것은 비극이다
이마져도 잘 새겼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였으니 엎친데 덮친꼴
아직도 이곳저곳 감정이 올라오니
한심한 인간이로다.
나를 버리는 것이
나를 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