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
같은 상황을 두고도
즐거울 때가 있고
기분이 별로일 때도 있고
화나고 싫을 때도 있다.
상황이 그런게 아니라
생각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러한데
그 생각은 곧 내 마음이며
그 마음 들어내지 않지만
분별심 들어내어 맘대로 재단한다.
내 안에서도 이렇게 갈려지는데
여러 사람들이 모이면
수없이 갈리고 나누어진다.
같은 상황을 맞이하지만
그래서 등수가 매겨진다.
삶이라는 긴 여정을 가다보면
생각도 마음도 천차만별이고
어느 하나로 한가지로
결론 지어질 수는 없다.
이게 삶이 아니겠는가.
/
무엇을 어떻게 하면 즐겁고 편안할까.
이게 평범한 삶의 목표가 아닌가.
그런데 무엇을 하여도 찌뿌디하고
시원스럽지 않고 걱정거리가 앞선다.
이 세상 내 마음과 같은 곳이 있으랴
그냥 그렇게 맞추어 가야지.
생각은 그렇게 비운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 어딘가는 늘 비교하고
분별심 들어내어 욕심으로 찬다.
내 마음 어디에 머물거냐 ?
그게 잘 안 된다.
역사는 그렇게 천년이 가고
또 천년이 가고
다시 2천년대를 가고 있는데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온다.
편하게 즐겁게 오래 머물고 싶어
천년을 살 것처럼 살고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분별심 들어내지 않고
순리대로 그냥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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