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야기

19. 자유/zk

초막 2016. 7. 11. 19:42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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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들어 본 말이고 뜻도 잘 알고

살아가는 이유이고 목표이기도 합니다.

자유는 외부로부터의 자유도

내부, 내안의 나로부터의 자유도 있지요.

삶의 포기는 자유스럽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내 안에 있는데

밖에서 찾으려고 하니 그런가 봅니다.

외부로부터 구속은 물리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내부로부터의 구속은 나에게 달려있지요

실제는 이게 더 무서운 거며

조절이 안 되면 삶도 포기하고 정신병원에 갑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는 오만가지 망상(감정)

무시하는 것이 마음 다스림인데.

다투고 화내는 것은 조절이 잘 안되어서 그렇지요.

열 받고 방법이 없으면 무시한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잊어질리 없고

그 말 자체가 집착하는 거고

무시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경계의 벽을 쌓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참는다는 말 자체도 표티를 내면

그것은 잠시 멈춤이고 참는 게 아니며

상황이 도래하면 폭발합니다.

무시라는 말도 참는다는 말도 사용하는데

상대의 감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고 무시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를 새기는 자가 대자유인이며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 도인이지요.

범부중생들이야 말따로 행동따로 마음도 제 각각이라.

공부와 수련 믿음을 찾아 깨우쳐 가는 것 같습니다.

내안의 나, 알듯 말듯 하면서도 잘 모르는 것이며

말의 뜻이야 다 아는 것이지만 모르는 것이 정상이고

열심히 고스톱 치다보면 깨닫게 됩니다.

고스톱 연사 걸리면 처야 하는데

초단은 패가 찌부리 하면

그냥 모른척하고 슬쩍 들어가기도 하지요.

옆 친구도 알지만 모른척하고 무시하고 그냥 치지요.

이게 진짜 무시하는 거고

표티내며 면박주고 무시는 무시하는 게 아니며

이것은 그냥 봐(양보해)주는 거지요.

이렇게 세상사 오만가지와 다 연결 지어 지는데

따는 거도 중요하지만

잘 새기면 더 큰 것을 얻을 수도 있고

잘못하면 딴거보다 더 큰 것을 잃기도 하는데

9단쯤 되면 쉽게 알아들을 것입니다.

날도 더운데 이런 날은 새되어 날아가면 좋은데

고스톱 칠 때 찾아오니 도움이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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