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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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활이 힘들고 마음이 늘 꿀꿀이 하니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한들 마음에 와 닫겠는가.
그렇다고 어떤 뾰족한 대안도 없고
궁상맞지만 그렇게 맞추어 살아간다네.
가끔 친구들 만나 한잔 하면서
고스톱치며 새 되는 즐거움도 낙인데
누구든 만족하는 삶이 있겠나.
최고는 아니나며 차선에 만족할줄 아는 지혜.
충고 훈계의 가르침의 말들은 넘쳐나며
노래로도 엮어져 마음을 짠하게 하는데
무엇이든 마음을 담아 즐거우면 되는 것이고
그렇게 와 닿으면 자주 찾게 되지.
요즘은 볼거리 넘쳐나 무료하지는 않지만
어딘가 어전함을 느낀다네.
지난날이 그립기도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 그대로 살 수 없지만,
그대로 돌아가면 하루도 못 살 건데
그만큼 환경도 좋아지고 편리해졌지만
고마움과 감사함을 모르니
불평불만 불편한 심기만 생성 되고
조선시대 같으면 60이면 장수한 세월인데
지금은 오래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어찌하건 가는 세월이고 영원한 것은 없으며
내 기준(마음) 어디에 두냐가 관건이겠지.
그래서 위도 아래도 보며 살라하는데
나이 들면 고착화된 가치관은 잘 바뀌지 않으며
크게 한번 변하려면 크게 한번 죽여야 하고
뭐를 죽여야 할 것인지는 내가 잘 아는데
결국은 마음으로 귀결되는구려
어느 한곳에 머물러 따지고 계산하면
답이 안 나오는 것이고
그대로 따라한다고 그대로 되지 않으며
그럴 수가 있겠는가,
이해하고 즐거우면 되지 않겠나.
괴로움도 즐거움도
내 마음인데 어찌하겠는가.
/
깊이 생각하지는 않아도
많이 들어야 이해의 폭이 넓고
논리적이고 좋은 말을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내 고집에 갇혀
내 말만 하게 되고 내 말이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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