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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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당대 최고의 고승 반열에 들어가며
수행에 대하여는 그 누구도 의심치 않으며
힘든 고강도 높은 경지의 수행으로 유명하다.
스님의 장자불와(눕지않고 곧곧이 앉아서만 수행)
10년 수행 중 8년을 대승사에서 지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스님은 중졸 학력이나
7개 국어를 하고 수리 물리 역학 수학 문학등에도
상당한 식견을 갖추었다고 한다.
본인은 이렇게 상당한 지식이었으나
수행자들에는 책보다 참선수행 정진만을 강조하셨다.
방송사 인터뷰도 사양하고 스님을 만나려면 3천배를 해야하고
그만큼 외부와의 거리를 두고 산밖 출입을 삼가하고
오직 자기수행에만 몰두하셨다.
스님의 어록을 보면 불교 부처님에 대하여
그렇게 내세우거나 강조하지 않았고
절에 시주하려고 애 쓰지 말고
주변 불우이웃 잘 도와주고
자신을 깨우쳐 라고 일러주셨다.
종교기관의 여러 성직자분들은
오직 유일한 신 하느님이나 부처님만의 말씀 믿음만
강조한 것과 비교하면 좀 특이한 수행자이셨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라는 유명한 일화도
제자들이나 학자들마다 그 뜻 해석이 구구한데
스님은 딱히 이거다라고 정의하지 않았다.
스님의 깊은 뜻 높은 가르침을 어찌 알까마는
있는 그대로 돌아보라는 뜻이 곳곳에서 베어난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이것과도 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떠하든 내 느낌 내 깨우침이 중요한 것이고
많을 것을 느끼게 한다.
세상엔 좋은 말들(가르침)이 무수히 많은데
받아들이지 못하니 허당이고
비우고 내려놓아야 보인다는
추상적 말도 머리로야 이해되지만
가슴에 와 닫지 않으니 말짱 도루묵일세.
초등학교 때 지나가는 스님을 보고 “중”이라고 일컬었으니
우매함이야 말할 것도 없고
그때의 기억을 떠 올려본다네.
(어디서 베낀 것은 아니고
들은 대로 야기니 틀릴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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