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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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일상에서 실수와 오해를 몇 번은 해 보았을 것이다.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는데 이런 마음을 얼마나 새기고 살까.
자존심과 오기 체면과 부딪칠 때면 이런 생각하기가 힘들다.
복선이란 두가지 마음이며 나쁜 뜻으로 해석하면 이중적인 마음이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니며 누구나 이런 마음은 늘 상존한다.
걱정 의심 분노 사랑 믿음 등등도
밖으로 들어나지 않은 마음속에 있는 복선이다.
그것이 밖으로 표출될 때 본심이며
복선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며 복선을 잘 깔고 살아야 행복하다.
그 복선의 마음 다 내비취면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으며
때로는 말보다 침묵이 금(金)일 수 있으며 인내의 필요성을 느낀다.
상대를 이기는 것은 잔재주 힘 기술 물리력으로 가능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며 겉으로 들어난 가상의 형식이다.
진정한 승리는 내가 아니라 하면 아닌 것이고 맞다하면 맞는
내 안에 있는 나의 마음이다.
이것은 양심에 비추어 꺼리낌이 없어야 하며
껄쩍지근하면 영 기분이 말이 아니다.
별거 아니지만 내 에고에 갇히면 바늘하나 꽂을 뜸도 없고
넓히면 5대양 6대주를 감싸 안아도 넉넉하다.
이유 없는 무덤 없다고 이유는 다 있다.
한번쯤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해 본다면
세상 이해 못할 것도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이런 마음 가지면서 실수도 오해도 알게 된다.
살아간다는 것은 자존감 존재감을 느끼는 것인데
내려놓으면 쉽게 받아들여지고 이해가 된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