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60. 忍(인)/

초막 2014. 9. 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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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다고 뭐가 시원하고 달라지겠는가.

잠시잠깐 기분 전환이다

인생 또한 그렇게 왔다가 그렇게 가는데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에 담지 못하니 번뇌가 일어난다.

문제는 내 마음인데

마음 마음 하지만 마음은 마음인지라

괴로움만 따를 뿐 어찌할 도리가 없다.

참는 자에게 복이 오나니 참는 것이다.

참는데 무슨 구차한 이유가 그렇게 많은가.

다 궁색한 변명이고 내 합리화다.

세상 면면을 보면 별이 별 일들이 다 있는데

천태만상의 세상 내 아픔만이 다가 아니며

쓸데없는 고집과 자존심은 곧 파멸이고

한번 망가지면 복구가 어렵다.

인생은 그렇게 사는 게 아니며

내안의 나 참 나를 만나 물어보면 정답이다.

그 말 듣기가 끌끄럽지만 그래도 들어야 한다.

삶은 고행이며 생활은 수행이여야 한다.

어렵다느니 쉽지 않다느니 힘들다느니

이런 구차한 변명도 이제는 그만

단순하든 복잡하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뭐를 내세워 보이려고 하지 말고

내안에서 내가 새겨야 한다.

뜨거운 물속에서 시원하다 함은 몸이 아니라 마음이며

마음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며 몸이 무슨 상관이랴.

육신은 고깃덩어리 죽어지면 썩어질 몸인데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도 이 한 목숨 다할 때까지 소중하게 간직하여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모두가 내 운명인데

내안의 나 내공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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