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야기

14. 나를 느껴본다./

초막 2014. 9. 2. 01:44

나를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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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장님의 마음 다스리는 심도 깊은 수련

종교에 의지하든 수련기관을 찾든 심신을 단련하는 것은

어딘가 허전하고 불안하기에 그런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온전하고 건강한 것일까.

나를 돌아보는 지혜와 무관심(무지)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자기관리 없이 불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은 불안한 존재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다.

그 어떤 것이든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찾아야

삶이 편안하며 이는 곧 나의 변화를 가져온다.

이것이 일상화 되어야 하는데 겉치레 형식의 논리에 갇히며

단월드 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며 다니면서 느낀다.

육체적인 수련은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지만 마음 수련은 나만이 알고 있다.

잘은 모르지만 수련도 수련도 마음과 연관되지 않나 생각한다.

신체 특정부위를 느껴 보면서 평소 무심하게 지나온 신체의 감각

나를 느끼며 명상이나 지감을 할 때는 고요하고 단순하면서도

아직 수련이 부족한지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생각의 기분이 좋으면 거슬릴 것도 막힐 것도 없으나

주위 환경 분위기 따라 요동치니 항시 좋을 수는 없다.

기분은 이렇게 절대적일 수 없으며 상대적이다.

상대는 내가아닌 타인()이 움직이지만 선택은 내가 한다.

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고 맞다하면 맞는 것인데

이렇게 나를 들었다 놓았다 맑았다 흐렸다하는

그 기분은 무엇일까. 내 마음이다.

수련장에서 누워 있으면 잠들려고 할 때도 있고 정신이 생생하게 살기도 한다.

어떤 마음이건 내 기분 상태인데 편안하기에 잠이 오려고 하는 것이고

뭔가는 깨우치려는 마음이면 정신이 살아난다.

불안하면 잠이 안 올 것이고 복잡하면 산만해진다.

기분은 상대적이기에 언제 어떻게 요동칠지 모르며

이런 기분을 움직이는 마음은 내가 잡고 있기에

수련에 따라 어느 정도는 나를 다스 릴 수 있으며

그러나 방법과 수준은 저마다 다른 것 같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내 마음인데 딱히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

나만이 느끼는 감이며 양심도 진실도 들어있으나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나를 느낀다는 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이기도 한데

평상시 나를 느낀다.” 이런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그냥 무심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세상을 깨달으려면 나의 근본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한다.

종교에서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으라는 말과 같다.

수련의 연륜이 쌓이면 언젠가는 나를 들여다 볼 날이 올 것이다.

물질적 삶이 아무리 풍요해도 마음이 엉클리면 편치가 않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수련을 통하여 나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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