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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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이 뭔가.
잘 입고 잘 먹고 편안하고 즐거우면 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살다보면 이게 전부가 아니고 딴 생각이 난다
그 딴생각이 욕심이고 불공평한 독선이다.
여기서 잔꾀 잔재주가 108번뇌 근심걱정을 만들어내며
어떠한 입장에 처하든 만족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비워라 버려라 놓아라. 하지만
어디 그게 내 마음대로 잘 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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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모는 자식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게 소원이라는데
그 처절함을 당해보지 않고서야
어찌 남의 사정을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나를 위해 내가 살지만 어찌 보면 남을 위해 사는 것이고
이것이 곧 나를 위한 길이다.
가족이나 친인척도 촌수가 가깝다 뿐이지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은 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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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이리저리 얼 킨 역학관계 때문에 좀 그렇고 그렇더라도
월리(앞날)를 생각하여 참아야 한다.
이성을 잃고 하고 싶은 대로하면 체면이 말이 아니고 이것이 실수다.
술 취하면 가끔 이럴 수도 있는데
때로는 취중에 하는 이야기가 진담이다.
남을 위한다는 것은 책임감이기도 하며 쉬운 것은 아니다.
사람 됨됨이 그릇의 크기에 따라 처신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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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보면 성철스님이나 안중근 의사는
얼마나 혹독하고 처절한 수행으로 자신을 다스렸을까.
성철스님은 7개 국어(외국어)에 능통하며
수학 물리 역학 문학에도 박식하였는데
몸소 실천한 수행의 가르침은 후세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전파되고 있다.
조국을 위해 30청춘을 불사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안중근 의사
그 이름 길이 빛나며 100여년 지난 지금 삶의 길이를 무색하게 한다.
그러나 모두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하며
마음이 허우로울 때면 이런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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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천성이나 몇 십년간 길들여진 습관
어느 날 갑자기 바꿔질 리는 없다.
나를 다스리는 좋은 이야기 자주 접하다보면
심성의 변화는 서서히 나타난다.
그래서 인간되라고 교육을 받고 수련도 훈련도 하고 참선수행을 한다.
늘 이렇게 살수는 없지만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면
최소한 남 피해주거나 나쁜 짓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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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돕을 쳐보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어
사람을 알려면 고스돕을 쳐보라는 말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고스돕 치면서 숱하게 쏟아내는 말과 말 그리고 행동
평소의 그 사람의 사고방식 생활습관 잠재의식의 발로다
그냥 무심코 하는 말이지만 그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유모러스한 말, 뼈있는 말, 오고가는 말과 현금
그 속에 웃음이 묻어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
말 가려하면 그것은 오락이 아니라 노름이다
쳐다보면 잃고도 여유가 있는 친구가 있고
따고도 불안한 친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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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보화의 시대 무수한 말들이 넘쳐난다.
부정적으로 보면 정말 없어져야 할 세상 같고
긍정적으로 보면 살아 볼만한 살기 좋은 세상이다.
그 어떤 정보를 담느냐가 관건이며 내 마음이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의 기쁜 소식이나
정치싸움 사회의 비리나 범죄 기타 등등의 꾸리 한 소식이나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나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정보에 따라 기분은 맑았다 흐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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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정보 나쁜 정보는 흘러 보내야 한다.
내가 고민 하고 생각한다고 해결될 것도 아니고
세상이 바뀌지도 않는데 열 받으면 입에 게거품을 문다
긍정적이고 좋은 정보 또한
나와 직접적인 이해득실 관계는 없지만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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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따라 가다보면 세상걱정 혼자 다하게 되고
그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독단적인 생각이다.
정보의 진단(원인)도 중요하고 처방도 중요하다
진단을 잘해야 처방을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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