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 어디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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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북부(?) 어느 지역은 4년째 비가 오지 않아
가뭄으로 사람들이 떠나간다고 뉴스가 전하던데
지진 태풍 홍수 한파 한해 사막화 현상 기타 등등
인류 자연환경의 재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갈수록 피해도 심각해져 갑니다.
이러다가 지구 종말론이라도 온다면 걱정인데
그러나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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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는 일부 선진 국가들은 줄어들지만
전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100억명 시대도 예고하지요.
그러면 먹거리가 걱정인데 삶은 팍팍해지고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각종 지표를 보면
120여개의 국가 중 대부분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그리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모범국가입니다.
나만 이렇게 편하게 잘 산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이웃도 다 같이 잘 살아야 하고 나라도 잘 살아야 하고
더 나아가 전 인류가 살기 좋아야 편안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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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가만있지만 바람이 불어오면 흔들리고
나는 가만있지만 세상 물결이 밀어 닥치면
거기에 휩쓸리게 됩니다.
바람을 견뎌내지 못하면 가지가 부러지고
더 큰 상처를 받으면 뿌리 채 뽑혀나가고
나 역시 세상물결 거역하면 살아 갈수 없지요.
그래서 독불장군은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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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살기 좋은 우리나라이지만
국내외 정세를 보면 외관상 겉모양은 화려하고
덩치는 어느 집단이건 커져 가는데
그 속내는 부채로 부실덩어리 집단들이 많지요
그리고 나라 빚도 점점 늘어만 갑니다.
IMF를 한번 겪었지만 그래도 도산하지 않고 잘 꾸려갑니다.
한편으론 저마다 모두들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며
집단 이기주의는 팽배해져 갈등도 심화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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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기는 힘들고
새 정권이 들어 설 때는 의욕적이지만
정권마다 물러 날 때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합니다.
어떤 청사진을 내 놓아도 반대를 위한 반대로
뭐를 잘해서 정권을 잡으려고 하기 보다는
집권세력 흔들어 그 반사 이익으로 집권하려고 하면
이제는 이것도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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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서로 불신하고 조그마한 흠집이라도 생기면
그것 잡고 부풀리고 생떼 쓰며 여론을 반전 시키려고 하지만
그동안 수없이 보아온지라 이것도 이제는 식상합니다.
어떤 사안이 생겨 날 때 마다 여당도 야당도 똑 같습니다.
마치 나라 전체가 어떻게 될 것 같은 분위기로
여론을 자기들 유리한쪽으로 몰아가려고 호들갑을 떨지요.
말로는 상생이고 협조지만 속내는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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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숨기거나 덮어서 될 일은 아니며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면서
어떻게 이끌어가고 풀어나가는지 지켜보는 참을성이 있어야 하지요.
5년 후에 가면 헛발질 한 것도 많이 나올 텐데
다음 정권은 이것을 거울삼는 게 정치 발전입니다
그동안 친인척이나 측근들 권력형 비리는 전통을 이어오는데
욕심 내지 말고 이거 하나만이라도 끊으면 성공한 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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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사람보다 비판 세력이 많은 시대
뻥튀기고 호들갑을 떨지만 확실한 대안은 없고
그냥 통쾌한 그 맛에 흔들어 재키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정치 집단이 들어서도 이런 분열 세력이 있고
우리사회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있기에 사회가 정화가 되고 정치 발전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나라든 정치쇄신과 개혁은 야당이 선도 합니다.
제도권의 기득권 누리면서 현실에 안주하면 정권교체는 요원하다.
미국이 왜 미국인가
건전한 비판과 깨끗한 승복으로 여야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세계를 지배하고 민주주의 흔들리지 않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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