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38.“참나”를 찾아 간다./

초막 2013. 3. 7. 17:15

“참나”를 찾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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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데 무슨 한계가 있고 한도가 있겠는가.

조건없이 참아야 참음의 진수를 느낀다.

이것저것 따지면서 마지못해 참는 것은

참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수순이며

그것은 내 아집이며 잔 머리 굴리는 것이다.

/

살다보면 속상한 일도 있고 할 말도 많은데

하고 싶은 말 다하면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한다

참아야 할 것 참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다.

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

마음에 따라 몸은 편하지만 편하지 않을 때가 있고

힘들어도 즐겁고 편안 할 때가 있다.

세상이 뭐라고 해도 내가 아니라면 아닌 것이고

누구나 다 맞다 하고 좋은 것이라고 해도

내가 공감하지 못하면 틀린 것이며 싫은 것이다.

이런 내 아집의 속내를 다 내 비치면

이 세상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다.

/

그 답답한 가슴 끓어오르는 속내는 들어내어야 시원하다

그래서 화를 내기도 하고 논쟁을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내 어찌 내 답답함만 알고 탓만 할 것인가

그것이 운명이고 팔자라면

불구덩이 속이라도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그보다 더 할 수도 있다.

/

내 잘난 것 없어 제 구실 못하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어찌하건 나는 내가 다스려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칠푼이 팔푼이가 된다.

도인이나 신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나를 잘 다스리면 도인이 되고 신선이 된다.

그렇지는 못하더라도 겸손해야 세상과 어울릴 수 있다.

/

하루가 편하면 백날이 편하고 만사가 풀린다고

삶이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세월가면 들어내지 않더라도 나의 모든 것이 들어난다.

그것이 나의 실체며 본심이다

함박눈으로 덮흰 세상은 모든 것이 하얗게 감추어져 있지만

봄이 오면 추한 것은 추한대로 아름다운 것은 아름다운대로

그 모습 그대로 들어난다.

/

내 아집과 오만과 독선으로 덮여져 가는 세상살이

언젠가는 봄눈 녹듯이 다 녹아내릴 텐데

섣불리 들어내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나 속의 나 “참나“를 찾아야 한다.

지금 나를 덮고 있는 모든 것들 흰 눈으로 덮힌 세상처럼

모두가 하얗고 깨끗하게 보일지라도

봄날이 와 녹아내리면 나의실체가 들어난다.

그 날이 무섭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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