懺悔(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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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그 생각이 그 생각
그 생각에서 벗어나 확 떨쳐 버리고 일깨워지지 않는다.
참회 하고 참회하고 나를 수없이 돌아보아도
잘했다는 것보다 후회스럽고 원망스런 것이 더 많다.
삶이란 희망을 먹고 사는 것인데 이렇게 후회를 할 때도 있다.
그 속에서 나를 돌아보며 나를 찾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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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면 좋으련만
누구에게나 지나고 나면 크고 작은 회한이 남는다.
그래서 마지막 가는 길엔 참회(후회)의 눈물도 흘린다고 하지 않던가.
그 참회의 마음을 좀 더 일직 가져 보았다면 보다 나은 삶이 될 텐데
그렇지 못하고 내 에고에 갇혀 허송세월한 것이 얼마였던가.
지난 세월 아쉬워하며 아픈 마음 달래 보지만
지난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아픔가슴 조려 보지만 하염없는 눈물만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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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고 민생고에는 전혀 걱정이 없는데
삶을 포기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마지못해 살아가는 고달픈 삶도 있다.
삶이란 빵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보다.
만수무강 장수하는 데는 어느 쪽의 손도 들어 주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삶의 질도 길이도 타고난 운명의 팔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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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인물인데 아쉬움을 남기고 눈물로 보낸 자도 있고
온갖 해악을 끼치며 없어져야 할 것인데 만수무강 하는 자도 있으니
이런 요지경 같은 세상 나도 호들갑을 떨어 본다.
나는 어느 위치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 있는가.
지금의 나는 누구이며 나를 뉘우쳐 보지만 대답은 없다.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이 들끓지만
걱정의 96%는 쓰잘데기 없는 것이고
4%로만이 내의지대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마저 공정하지 못하고 나의 아집 편견에 사료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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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다한다고 생각하면
욕심도 걱정도 다 내려놓고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죽음 앞에서는 두렵기도 하지만 편안한 마음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최선을 다하고 운명 따라 마지막 가는 길에 느끼는 희열(기쁨)이다
중간에 삶을 포기하거나 회피하고 헛된 길로 가면 고통만 따를 뿐이다.
그래서 삶은 고행이요 생활은 수행이여야 한다고 했나 보다.
석가탄신일이나 성탄절에 붐비는 수많은 인파들
모두들 좋은 생각하며 착하고 선하게 살아가려고 다짐하지
나쁜 마음으로 엉뚱한 짓 하려고 기도하자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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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리들 속에서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면
이것이 행복이다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뒤 처지고 나서 뉘우치는 참회의 어리석음
이보다 더 슬픈 것이 어디 있단 말인가.
떠오르는 온갖 번뇌 망상 잡생각을 잠재우고
세상물결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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