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에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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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도구)이든 기계든 제격에 맞아야
유연하게 제 기능을 발휘하며 잘 돌아 간다.
맞지 않으면 삐거덕거리고 사고도 일으키며
수명을 단축하며 곧 망가진다.
사람의 기분이라는 것도 이와 같아서
여건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잘 맞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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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못하고 미련하면
버리자니 청춘이요 사용하자니 평생 손발이 고생을 한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으면 매사가 번거럽다.
거추장스런 형상은 팔불출 구불출이다.
주위에는 이런 옷을 입고 거들먹거리는 자가 있다.
어쩌면 현제 입고 있는 옷이 제격에 맞는 것인데
벗어 던지고 더 크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싶어 하지만
제 수준을 알라고 격에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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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제 입고 있는 것이나 허풍떨지 말고
옷맵시 바로 잡고 단정하게 하면 보기 좋다.
제격 제주제 파악을 못하고 꼴값을 떨면
그것은 허황된 망상이고 희망사항 일뿐이다.
그러니 아뭇소리 말고 허튼 생각은 아예 집어치워야 한다.
조건 연장 황경만 탓 하다고 될 일이 아니고
품격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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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목수는 하찮은 재목으로도 멋진 집을 짓지만
연장 탓을 하지 않으며 뒷말이 없다.
서툰 목수는 좋은 재목 망처 놓고 연장 탓만 한다.
길흉화복은 격에 따라 융화와 삐거덕거리는 화음이다.
힘들지만 체면을 중시하는 때가 있는가 하면
체면은 좀 구겨져도 편안함을 찾을 때도 있다.
처한 격에 따라 생각이 다른 것이다
변화무쌍한 삶 이거다 하고 딱 찍어 말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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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체면도 편안함도 함께 추구하며 조화를 이룬다.
부적절하면 추해 보일수도 위선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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