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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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보면 나와는 상관없지만 여러 가지 풍경을 본다.
아름답다. 행복해 보인다, 부럽다 등등
이런 생각이 들면 눈길이 한번더 간다.
물론 꼴불견인 것도 있고 보기 싫은 것도 있지만
다 내 생각이니 진짜 그 속내는 모르는 일이다.
각자 제 멋에 살아간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고 아름답게 보이면 그렇게 살아 갈 것 같다.
야들 야들 야시시하고 우아한 맵시
살랑거리는 치맛자락 엉덩이가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저 맛에 화장하고 옷 고르느라 뜸을 그렇게 들이나 보다.
옷맵시 못지않게 말도 행도 받쳐주면 금상첨화다.
이런 전략이 미인계 마케팅 전략일수도 있다.
남자라고 별반 다를 게 없다 잘 어울리면 멋져 보인다.
낯모르는 사람이지만 이런 저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출의 계절 여름 얄꿎은 옷 뽀시시한 옷 각양각색이다
변태족은 이런 광경 보고 이상한 곳 찍거나 만지려고 하다가 작살난다.
그러나 글로서 표현하는 거야 아무리 부풀린들 누가 무엇 하랴
겉으로 보이는 곳이야 이렇다손 치더라도
보이지 않는 속은 누가 아랴
진짜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무들도 철따라 모양을 달리 하는데
나무가 옷을 벗으면 사람들은 벗고 나무가 입으면 사람들은 벗는다.
어느 철이든 운치가 있어야 멋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눈길 가는 곳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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