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지켜야할 도리/

 

지켜야할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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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의 옳고 그럼 잘잘못을 떠나 세상과의 지켜야할 도리??

법으로 규정한 최소한의 도리는 강제하기에 잘 지켜지지만

그래도 때로는 위반하는 자가 있습니다.

지키지 않는다면 혼란스럽고 질서가 무너져 너도 나도 없습니다.

교통법규를 비롯하여 납세 국방의무 등 여러 가지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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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하지는 않지만 일상에서 찾아볼 곳 찾아보고 챙겨야 할 것 챙겨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이게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도덕적인 도리는 이렇게 사람 됨됨이의 기준이 되기도 하며

양심의 척도가 되어 마음을 괴롭게 하기도 합니다.

삐 뚫어진 행동은 양심의 가책으로 지울수 없는 상처는 평생을 따라 다니며

들통 나면 사달이 나기도 하고 불행의 불씨가 되기도 하지요.

좀 손해 보는듯하고 순리대로 정도를 가야 편안합니다.

그렇지 않고 옆길로 새거나 잔머리 굴리면 뒷골 땡기고

어딘가 좀 껄쩍찌근하며 뒷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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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하고 조여드는 일상, 한 클릭만 물리면 넉넉하고 편안한데

욕심과 아집은 더 조이려고 하니 허리가 끊어지는 듯 하고 숨이 막혀옵니다.

나이 들어 갈수록 하나둘 깨우치면서 풀려고 하지만

마지막엔 그래도 풀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갑니다.

교육도 종교도 정보도 넘쳐나는 시대이지만

내 마음의 믿음과 확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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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 선후배등 처한 위치에 따라 처신도 달라야지요.

그래서 좀 그렇고 그렇더라도 참고 기다려야 할 때는 그러해야 하고

내가 아무리 옳아도 아버지 친구에게 막말하고 대어 들면

사건의 본질은 어디가고 홀로자식 소리 듣습니다.

도덕적인 도리를 다한다는 게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이런 마음속 이야기 다하면 세상 누구와도 어울릴 수 없으며

도리를 다하려고 하다보면 속도 상하고 손해도 보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성숙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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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다하지 못하여 끓게 한 일들

이제는 내속이 펄펄 끓어오릅니다.

세상을 내 생각에 맞추려 하고 가두려고 하지 말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 세상일인데

아니라면 그 죄가 얼마나 클까.

정도를 벗어나 도리를 다하지 못한데서 오는 번뇌 망상인가 봅니다.

20년후 30년후 아니 그 이후라도.......

어딘지는 모르지만 이별을 고하는 것은 분명한데

도리를 벗어난 욕심과 집착이 체면을 꾸기고 욕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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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잘난 사람도 많고 못난 사람도 많은데

내 도리 다하지 못한 것은 생각지 못하고

옹졸한 마음은 왜 이리 답답할까.

생각도 행동도 내가 한 짓이고 답답한 것도 내가 답답하지요.

도리를 다하지 못하였는데 무슨 생각이 그리 많은지

엎질러진 물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지만

그 물 밟고 미끄러지지는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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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는 목적이 뭘까요. 행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행복은 뭘까요.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사는 것이지요.

마음에 상처는 왜 입을까요. 상대를 무시하기 때문이죠.

 왜 상대를 무시 할까요. 자신의 이기심 때문이죠.

그렇다면 답은 나옵니다. 내 이기심을 버리면 되겠지요.

이렇게 자아를 찾아 가려고 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