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58.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초막 2011. 8. 18. 18:48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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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는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온다.

그것을 보도 들으면서 여론이 조성되며 주변도 나도 돌아본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정치인.고위공자)

항상 겸손해하며 잘하고 있다고 홍보 하지만

사고 터질 때마다 세상은 요지경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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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도 하고 청문회도 하며 온갖 수선을 떨지만

그 인물이 그 인물이다.

결과도 다가올 앞날도 대충은 예견되고

여야가 무슨 말을 할지 감도 잡히지만

터지고 나면 대책과 수습은 매번 그렇고 그렇다.

모두들 잘났다고 하는 세상인데 정치만 그럴까.

남보다 뛰어나게 할 줄 아는 게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살아가기 고달프다.

반면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고 달려들면

예전보다는 기회는 더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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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데

고향친구는 영원한 적은 안 되어도 영원한 친구가 된다.

모여서 정치 야기하면 할 말도 많고 끝도 없는데

그 속에 나의 의중도 성향도 들어 있다.

그래도 세상은 돌아가고 변해 가는데

짜증스럽게 보면 불만스럽지만 어찌 보면 재미있고 호기심도 생긴다.

불구경 싸움구경이 젤 재미있다고 하는데

정치싸움도 성향에 따라 잘 보면 잼나고 흥분된다.

하지만 복잡한 세상 너무 흥분하며 열 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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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물속에서 웅장한 소리가 나고

오래 묵은 술에서 향취가 그윽하고 오래된 벗이 좋다.

나이 들면 사람도 점잖아지고 무게가 느껴진다.

초등학교 때 같으면 쌈박질하고 난리 났을 일도

지금 벌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방귀 나오려고 하니 보리쌀 떨어진다고

세상물정 이렇게 알만하면 늙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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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다 안고 포용하면 편한데 그렇지 못 할 때가 있다.

오래도록 굿은 날 이였는데 활짝 개니 마음이 상쾌하다.

간접적인 환경에도 이렇게 영향을 받는데

사람에게 직접 하는 말은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 같다.

그 마음 다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이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을 비평해봐야 허무감만 밀려온다.

그러나 갈고 닦으면 닦는 것만큼 겸손해 지고 평온이 찾아든다.

그 평온을 찾으려고 세상을 빗대어 많은 글을 쓰 보지만

내 마음 다 담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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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세월만큼 거꾸로 가면 손자세대도 사라진다.

떠나는 자를 보며 슬퍼하지만 남은 자들도 그다지 길지 않다.

할아버지가 가시고 그날부터 할아버지 살아온 날 만큼 지나면

나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구의 역사는 45억년 그 속에 내가 찍어 놓은 길이는 점도 못된다.

이런 궁상떨지 말고 내 화두 잡고서 내 인생 내가 가야지

참 힘들게 어리석게 가는 것 같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세월은 때가 되니 봄이 되어 꽃 피고 새 울고

여름 가고 가을되니 낙엽지고 겨울 와서 눈 내린다.

나는 갈 것도 올 것도 없다

그래도 때가 되면 나이는 한 살 더 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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