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 진보성향 교육감과 교육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지켜보면서 양쪽주장이 다 그럴듯하고 말도 조리 있게 참 잘하신다. 어느 한쪽 주장이 맞다 아니다 라고 할 수는 없고 모순점에 대한 해결(대안)책은 없고 주장만 내세우는 것을 보며 말로는 “우리아이 교육의 백년대계“라며 감성적으로 호소하지만 교육에도 이념과 정치적 갈등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 일제고사 언젠가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초등학교 다닐 때 무슨 시험인지 시험은 많이 본 것 같은데 공부를 워낙 못해서 그런지 일제고사는 생각나지 않습니다. 우리 다음회까지는 시험을 거쳐 중학교에 갔었지요. 군래에서 최고명문 D중학교에 들어기는 너무 힘들었지요 시골오지학교에서는 몇년에 1명 정도 들어갈 정도였고. 우리기수에서도 운 좋게 딱 한명 들어갔었는데 시험 치려갈 때 합격한다는 보장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 우리기수들 시험 볼 때 D중학교는 420명을 뽑았는데 그러면 그 많은 인원은 누구가 채운단 말인가. 고등학교에서 그 친구들과 만나서 물어보니 당시 군소재 읍내 3개학교에서 거의 싹쓸이 하였으며. 규모가 가장적은 학교가 100명 응시하여 99명 합격 1명 낙방이라고 한다. 3년후 우수학생들은 우수한 학교나 외지로 대거 빠져 나갔겠지만 그런 막강한 실력의 친구들과 고등학교에서 같이 다녀보면 별것 아닙니다. 그리고 소재지읍내에서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D중학교에 또나 개나 다 들어간다. 그런데 우리 산골학교에서는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어디 우리학교만 그랬을까 여타지역도 마찬가지였지요. / 비공식이지만 일제고사로 서열을 매겨진다고 하는데 우리 학교 다닐 때는 소재지(읍내)와 외곽지역은 얼마나 차이가 났을까 지금 생각하면 상상이 안 됩니다. 공부가 머리로 하지만 환경이 이만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생활환경이 많이 달라져 어떤지 모르지만 교육부에서 일제고사로 다각적인 대책을 세운다고 하는데 기회의 균등은 물론이고 실력의 균등화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교육은 곧 삶의 질하고도 직결되지요 신문에 실린 검찰고위직 인사를 보니 서울대가 4분의 3정도이고 나머지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이고 지방대는 1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이 나온 고등학교도 감히 생각지도 못했던 명문학교 출신들이지요. 이디 이분야만 그럴까요. 다른 분야의 고위직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민주화되고 모두들 많이 배우고 깨우쳐서 꼭 이런 학교 안 나와도 실력만 있으면 기회는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 종사를 하던 전문성만 있으면 잘살 수 있지요 이러면서 사회는 마찰음도 많고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 일제고사, 시험, 평가, 그 폐단을 알면서도 능력을 검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숙명적인 선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거쳐야 하는 하나의 과정인데 지나고 나서 보면 .꼭 시험 잘 보고 명문학교 나왔다고 잘된다는 보장은 없고 행복하다는 보장은 더더욱 아니지만 출세(성공)의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목을 매는 것 같습니다. / 머리 좋아 명문학교 나와 좋은 자리 올랐지만 가치관의 잘못으로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이럴바엔 머리 나쁘고 안 배운 것 만 못하지요 그래서 인성교육을 많이 거론하며 무엇이 되기 전에 사람이 먼저 되라고 하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인간은 불안한 존재이기에 온전한 사람이 될 수는 없으며 그 길이 공부나 학교가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는 출세 성공의 방법(길)도 예전과 많이 다른데 보고 자란 한계 때문에 생각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