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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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인명을 남긴다고 하는데
어린시절 철없는 행동 철들어 생각하면 어의가 없지만
철들고서도 아쉬움을 남기는 일들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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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조금만 이떻게 했더라면 왜 그런 생각은 못했을까
이런 선택을 했으면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는데
누구나 이런 생각을 몇번쯤은 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도 어리석음도 내 운명이고 팔자이지요.
그래서 우연이 인연이 되어 운명을 바뀌기도 하였지요.
당시 시절로 되돌아 간다면 후회없이 확실하게 살겠지만
인생은 녹화가 없는 법 지나간 세월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상은 계속 반복되지만 깨달음을 얻기는 쉽지가 않지요.
지난날을 교훈삼는 사람도 있고 답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집안이 도박꾼 술주정꾼이면 그대도 닮아 가는자도 있고
교훈으로 삼아 반대의 길을 가는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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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가난 승공과 실패 누구나 전자의 길을 걷고 싶지만
마음대로 않되는 것이 삶인 것 같습니다.
앞을 내다보며 좀 멀리생각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는데
순간의 쾌락과 편안함에 안주하면 그 집착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그 달콤함은 영원할 수 없으며 언젠가는 후회로 다가왔었지요.
과음 과식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쾌락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불행해지는 것을 보면서도 한치 앞을 못 내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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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는 멀리 생각하지 못하면 대업을 이룰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 30여년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나라위해 바친 목숨은 영원히 길이 빛나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는 옥중에 있는 아들에게
나라위해 뜻뜻한 일이라면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전향하여 목숨은 건질수 있었으나 31년 청춘을 초개같이 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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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큰 생각과는 비교할수 없지만
우리 일상은 엎치락 뒤치락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많습니다.
물런 거기에는 운도 상당히 작용합니다.
시험에서 한문제 더 맞추고 못 맞추고는 운이지만
그 결과 당락이 결정되고 당락은 운명을 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웃기도하고 울기도 하면서
그 운을 잡으려고 하느님도 찾고 부처님도 찾고 조상님도 찾지만
마음이 떠나 있으면 말짱 도로아미 타불이 되곤 하였지요
그렇지 않고서야 교회도 성당도 사찰도 저리 많은데
허탈한 마음을 왜 지울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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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도 경기의 일부이기에 오심을 탓하지 않고 승복하는 것 처럼
운도 삶의 일부이기에 그것을 탓해본들 달라지지 않으며
운대로 팔자대로 가는게 삶인 것 같습니다.
몇십년 전만하여도 서울의 강남은 허허벌판 갯밭이였는데
오늘의 강남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누구를 만나고 못 만나고
선택의 순간들은 지나고 나서 명암이 엇갈리기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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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의 분기점에서 감사함의 마음은 잊기 쉽고
아쉬움의 미련은 오래도록 남겨집니다.
현명한 생각은 아쉬움을 자기 탓으로 생각하지만
욕심이 가득하면 운명탓 남탓으로 돌립니다.
마지막엔 그때 왜 그랬을까 왜 좀더 양보 못했을까
왜 좀더 베풀지 못했을까 3왜를 남기고 간다고 합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아쉬워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