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불산

86. 광복절

초막 2024. 8. 15. 16:14

광복절
/
지나고 보니
인연도 운명도 팔자도 행운 불운도
신(귀신)도 뭔가는 있는 거 같은데
이거다 하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게 정답.? 구차한 변명은 필요 없다
이 한 구절을 깨닫기 위해
그 많은 날들을 허송 세월 했던가
/
세상사 잡다한 논리 분별심 내어
구분 지어 본들 얼마를 가겠나
아침이슬 영롱하다 한들
한나절이면 오후에는 흔적도 없고
아무리 고운 꽃도 양귀비도
질 때는 추한 몰골 다 들어내며
고목 되면 찾아오던 벌나비도 안 온다
/
평범한 중생 하찮은 미물이야
어느 순간 어떻게 될지 어찌 아리
그래도 고집과 집착 욕심이라
어리석은 중생이 미물이로다
//
好船者溺 好騎者墮
(호선자익 호기자타)
배 타기를 좋아하는 자는 물에 빠지고,
말타기를 좋아하는 자는 말에서 떨어진다.
좋아하는 일에 대하여 경계(警戒) 하여야 함.
出典 : 越絶書(월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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