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화두란

화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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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아지 송아지를 풀어 놓으면
논으로 밭으로 들로 산으로 도랑으로
천방지축 뛰어 다니며 장독대도 깨고 난장판이다
그래서 말뚝에 붙들어 매어 놓는데
처음에는 몸살을 앓으며 소리를 지르며 환장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길들여지면 말도 잘 듣고
송아지도 사람도 편안하며 짐도 나르고
밭도 논도 갈고 그렇게 큰 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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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화두는? 수행자가
화두를 잡고 밤이나 낮이나
자면서도 화두에 몰입하면
잡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망아지 말뚝에 붙들어 매어 놓듯
생각을 하나에 붙들어 매어 놓는 게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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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두는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으며
풀리면 화두가 아니며 하나의 생각(집착)이다
평생 화두를 잡고 살며 죽을때까지 가져가는 것이다
화두가 풀리면 묶어놓은 송아지 고삐 풀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송아지가 어떻게 되는가 개판된다
화두는 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이 끼어들지 못하게 잡고 있는 것이다
화두를 풀려고 껍쩍거리면 땡땡이 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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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수행자 가부좌 틀고 앉아
참선수행에 몰입할 때 그냥 있으면
속세의  두고온 온갖 망상이 스쳐지나 가지만
화두를 꽉 잡고 있으면 번뇌망상 사라지고
화두에만 몰입하게 되어 잠도 날아 간다
참선수행의 기본은 화두 잡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