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 삶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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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고 살고
죽고싶다고 죽을 수도 없는데
오기 객기 체면치레 악으로 꽝으로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OECD 국가 중에서, 한국
자살율이 최고라는데
그런 사람이 많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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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말 한마디에
노여움도 즐거움도 있는데
작년의 본 봄꽃은
그렇게 피었다가 졌는데
지금 무슨 흔적이 있는가
그러다가 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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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숙이고 양보하고
밑진듯 손해본듯 살면 편하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 왔는가
그렇지 살지 못 하였으면
불편한 거는 당연한 건데
그러면 아묻소리 하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 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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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자체가 苦(고)라고 하는데
편안하고 즐거울리 있겠는가
그런데 편하고 쉽게 살려하니
시행착오 실수덩어리 과욕이
잔머리 굴리며 업을 짓는다
驟雨不終日(취우부종일)
소나기는 하루 종일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