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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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것과 비교하여 "또같다" 하면
기분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거도 있는데
좋은 거와 비교하여 그러면 좋지만
나쁜 거와 비교하여 그러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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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변했다"는 나쁜 거와 비교는
개과천선 좋아졌다는 것이고
좋은 점과 비교하여 그러면
후퇴 퇴보 나빠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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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똑같다" 하여 기분이 좋으면
부모가 훌륭한 분이고
반대로 기분이 별로면
단점이 많고 옹졸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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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초월하여 살 수는 없으니
외모가 똑같다는 소리를 못 들어도
마음만은 변치 않았다는
초지일관 된 삶을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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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예전엔 안 그랬는데
"왜 저러지" 이런 말을 듣는다면
좋은 뜻이라면 좋지만
나쁜 뜻은 아니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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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하든 세월은 가고 변한다.
그리고 너도나도 변화한다.
훗날 비교 대상 기준이 되는데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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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를 보면서, 누구든
마음이든 몸이든 다 변하는데
어떻게들 변해 가는지는 각자의 몫이고
마음도 힘도 말로만 그러지
옛날 같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