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93. 지성과 감천

초막 2023. 1. 16. 23:30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다!
속담에 "지성이면 감천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
보통 알고 있는 내용은
지성껏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해서 소원이 이루워
진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인간 세계에는
'지성'이란 앉은뱅이와
'감천'이란 맹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
'지성'이란 사람은
기어 다니는 앉은뱅이 인데
날씨가 추운 겨울밤이 되면
얼어 죽지 않으려고
남의집 꿀뚝을 끌어않고
밤을 보내고, 낮에는 장터를
돌아다니며 빌어먹으며 살았습니다
/
어느날 장터에서 구걸하는
'감천'이란 맹인을 만났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었기에
두사람은 끌어 앉고 울면서
같이 살기로 하였습니다.
/
'지성'이란 앉은뱅이는
'감천'이란 맹인에게
자기를 업고 다니면 길을
안내하여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감천'이란 맹인이
'지성'이란 앉은뱅이를 엎고
장터에 나타나면,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던 사람들은 두 사람에게
넉넉한 인심을 보냈습니다.
/
그러자 빌어먹고 살지만
예전 보다는 살기가 좋아
지다보니, 보는놈이 똑똑하다고
점차 '지성'이란 앉은뱅이는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게 되고,
'감천'이란 맹인에게는
음식을 조금만 주다가 보니,
'지성'이란 앉은뱅이는 점점
무거워 졌고 ‘감천'이란 맹인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
두사람은 시골 논길을
가다가 ‘감천'이란 맹인이
힘이 빠져 쓰러지면서
두사람 모두 도랑에 쳐박혀
죽게 되었습니다.
//
복받는거도 죄(벌)받는거도
원인 이유가 있으며
흥하는 것도 망하는 것도
운명을 같이 하니
초심을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임
(모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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