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생각
/
동짓달 기나긴 밤
그래도 아침은 밝아오고
또다시 밤이 찾아온다.
무슨 말을 한들 후련할까.
그런 말은 없으며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
/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나만의 생각 마음이며
내 안에 새겨두고
곰곰이 되뇌어 본다.
/
눈보라가 몰아치고
비바람이 불어오는
을씨년스러운 지난날들
그래도 봄이 오면
화사하게 피어오른
연분홍 진달래꽃 만발하고
/
가을이면 앞산 뒷산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었는데
소실적 고향풍경 이였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사람만 바뀌었지
옛날 그대로일 것이다.
/
지금 생각하니
무릉도원 같은 고향집
그때는 아름다운 줄 몰랐으며
지나니 그리움으로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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