換骨奪胎

27. 무심

초막 2022. 11. 21. 11:35

무심(無心)
/
지난 일상이 행복했다고
죽음의 문턱에서 까지
행복하고 후회없었다고
마냥, 말할 수는 없다
누구나 죽음 앞에선
두렵고 공포스럽다
/
일반 중생의 욕심은
삶의 질과 길이가 중요하나
늙으면 어떻게 죽느냐가
더 관심사며 걱정스럽다
그러나 성인 군자들에겐
초연한 한갖 바람이다
/
욕심과 집착은 배부를때 생기며
음식을 배부를때 먹는 것은
맛따라 먹고 싶은거만 먹지만
배고플때 먹는 음식은
맛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
도인은 맛에 연연하지 않는다
/
혼자 있어도 심경의 변화
슬프거나 외롭지 않으며
무엇을 보고듣고 말하여도
감정의 동요가 없으며
항상 평정심 유지하며
무심한 돌부처가 된다
/
눈 감으면
번뇌 망상도 사라진다
그게 무심(無心)이며
숨 안 쉬면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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