換骨奪胎

23. 역사

초막 2022. 11. 8. 13:10

역사
/
오늘도 걷는다마는
그 길은 그 길이며
호시절 단풍은 좋았지만
낙엽은 황량한 갈바람에
이리저리 마구 뒹굴며
길가는 발길에 채인다.
/
이게 삶은 아닐진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낙엽도 사람도 그리된다
무엇이 생각날거며
후회와 원망은 무엇인가.
다 부질없는 망상이구려
/
혼자왔다 혼자가는 인생
짧든 길든 지나서 보면
인생무상으로 다가와
등수도 우열도 없으며
그냥 떨어져 뒹구는데
말없는 과거에 집착 말라
/
가는세월 오는세월 하지만
아쉬움에 하는 말이며
비슷하게 반복은 되지만
다시 돌이킬 수 없으며
흐르는 역사는 반복되나
흘러간 세월은 그만이다.
/
이 시간 현재가 최고며
지난날들은 말이 없으며
누가 다시 펴보고 알아줄까.
지난 역사는 말없이 조용하고
현재는 사끌벅쩍 들살지기나
그냥 그렇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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